물류기업 한진이 모바일 게임 택배왕 아일랜드를 출시했었다. 분류와 상차(짐 쌓기), 배송 업무까지 택배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왔다. 한진은 “게임을 통해 고객들의 택배 물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계속적인 대화 수단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진이 기획을, 구현은 외주를 받은 게임업체가 맡았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게임의 세계관은 악당에 의해 엉망이 된 택배기업을 한진 히어로즈 캐릭터 15종이 바로잡는 설정이다. 각각 △분류게임 △상차게임 △배송게임을 진행해 흐트러진 업무를 바로세워야 한다.
메인 화면에서 나타나는 세가지 게임을 선택해 각각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분류게임은 끊임없이 레일 위에 올라오는 상자가 목적지에 맞는 간선차량에 탑승하도록 가려내는 게임이다. 택배상자의 색깔에 맞춰 부산, 광주, 제주 등의 목적지에 주순해 상자가 들어가도록 분류해야 한다. 처음엔 간단다만 단계가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상승한다. 오배송 확률도 커진다. 사실 며칠전 택배 현장에서는 사람이 직접하지 않고 휠 소터(wheel sorter)가 하는 일로 대부분 자동화된 업무다.
상차게임은 사방에서 날아오는 상자를 쌓아 차량에 싣는 업무다.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캐릭터가 점프하도록 해, 차곡차곡 상자를 쌓은 잠시 뒤 상차를 완료하는 게 관건이다. 날아오는 상자를 제때 쌓지 못하면 캐릭터가 상자를 맞고 날아간다. 상차를 완료하면 트럭을 보내는 장면까지 볼 수 있다.
배송게임은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과 비슷하다. 택배 차량이 장애물을 피해 무사히 배송을 하면 된다. 택배 상자를 수집하면서 중간 배송지에 들러 점수를 쌓을 수 있다. 종종 주유도 해야 한다. 날개 모양의 부스터를 획득하면 속도도 빨라진다. 장애물에 다체로운번 부딪치면 교통사로 게임이 종료된다.
세 종류의 게임 모두 남녀노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쉬운 미니게임이다. 전체 및 게임별 순위를 그때 그때 확인할 수 있다. 과금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상자로 표시되는 목숨 4개를 소진하면 선전을 시청해야 한다. 한진 쪽은 이와 같이 얻은 수익을 전액 택배기사 근로환경 개선에 쓴다는 계획이다.